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유명해진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40) 씨가 지인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철순 씨는 지난 2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의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 씨는 작년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A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황 씨는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시키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
A씨는 이 폭행으로 인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
또한, 황 씨는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주거지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회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황 씨의 변호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혐의에 관한 별다른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황철순 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징맨’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