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에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전민기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아시안컵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전민기 팀장은 “언급량이 웬만한 연예인보다 높다”라며 “부임 이후에 논란이 좀 많다. 근무 태만이라는 말도 있고, 갖가지 언행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아시안컵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 등 역대급 선수진이었다. 64년 만에 우승 기대감이 있었지만 졌다. 지게 되면 여러 원인을 찾는데, 감독에게 전술적인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미치겠다 정말”이라며 한숨을 쉬며 “준결승 경기 중에 요르단 선수가 치고 나가는데, 우리나라 수비 세 명이 붙었는데도 못 잡더라. 이건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 그걸 보면서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라고 했다. 김민재 선수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건 정말 심각하구나 싶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서 박명수는 “우리나라 모 시장님께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감독님도 잘하지 않냐. 글로벌한 감독을 꼭 데려온다고 해서 글로벌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어른이니까 말은 못 하겠다만, 조금….”이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박명수는 “선수와 감독과의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감독 선임에 대해) 선수들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언론상으로 말은 못 하겠지만. 세계 1등 하는 선수들인데, 제대로 가는지는 본인들은 알지 않겠나. 선수의 입장에서 감독을 뽑을 필요도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전 팀장은 “감성이라는 게 있지 않나. 국민, 선수들 다 슬퍼하는데 (클린스만 감독) 혼자 웃으니까 얄미워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DJ 박명수는 “웃는 것 그거 자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 수 없는 건 아니냐”고 했으나 전민기는 “축구는 지면 비판 받는다. 빌드업 축구를 한다던 벤투 전 감독은 져도 색깔이 있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색깔이 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감독님이 1년밖에 안 되었다고 하긴 하지만, 누가 데려온 거냐?”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해서 우리나라 팀과 감독이 얼마나 잘 맞는 지를 봤어야 했다. 축구협회가 섭외해서 제대로 된 감독을 데려왔다면 국민들도 이해했을 것 아니냐. 그게 아니라 본인만의 고집으로 데려와서 이 지경을 만들어 놓았으면 반성하고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게 말이되냐. 추천한 사람 책임져라”, “옳은 말. 너무 속시원하다”, “차두리가 데려왔다던데”, “축구협회장 책임져라”, “실실 쪼개는거 보고 정말 경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