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이 사과문은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그리고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당 글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과의 경기 직전,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사건이 약 14일 후에 미디어에 의해 알려지고서 이제서야 사과가 이뤄졌습니다.
이강인은 사과문을 시작할 때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손흥민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손흥민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책임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은 또한 “손흥민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머리로는 알았지만, 마음과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손흥민 형이 팀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형으로서, 그리고 팀 동료로서의 단합을 위해 제게 한 충고들을 듣지 않고 제 의견만을 내비쳤던 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몇몇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쳤다고 합니다. 손흥민이 이강인을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계속해서 탁구를 치다가 결국 둘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손흥민이 이강인을 붙잡자,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 자리에서 내가 했던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다른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사과했다고 전했으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제 언행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더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받은 과분한 기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제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