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힘든 사연자에게 단호한 조언을 건넨다.
오는 3일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306회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가정폭력과 정신적인 압박을 받아왔다는 한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의 의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감정 기복 속에서 훈육을 당했다고 전한다. 울며 속상함을 표현하는 어머니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어머니는 “너를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엄격하게 대했지만, 과정 속에서 “넌 쓸모없는 존재야”라는 상처가 되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체벌은 사라졌지만, 폭언은 더욱 심해졌다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독립했으며 성인이 되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어머니는 “네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라며 선을 그었다고 한다.

25살 때 만난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데이트 폭력과 집착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사연자는 술로 감정을 달래려 했지만, 이를 본 부모님이 다시 상처가 되는 말을 퍼부었고, 결국 아버지의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가족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끊어졌다고 고백한다.
직장 내 어려움까지 겹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던 이수근은 단호하게 “그런 생각 절대 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이후 반복된 시도 끝에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충격을 받은 부모님은 화해를 요청했지만 사연자는 감정이 남아 있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자, 사연자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