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인 정대세(39)가 아내 명서현(36)의 이혼 요구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MBN의 프로그램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이 마주 앉아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명서현은 “우리가 (이혼에) 합의를 했다고 합의서를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무표정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정대세는 “결국 (아내가) 혼자 사는 걸 선택했구나”라며 아내의 결정을 수긍하고, “제가 스스로 수락을 하는 것이다. 제가 이혼에 동의를 하는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명서현은 “신혼 때부터 저 자신을 포기해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남편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데에만 전념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모든 게 저보다 남편이었고, 아이들보다도 항상 남편을 먼저 생각했다. 그런 생활에 대한 불만이 컸다”며 이혼을 제안한 것을 10년간 참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동안 명서현은 담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정대세는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지닌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로, 축구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대세는 한국과 일본의 클럽에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도 북한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3년에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명서현과 결혼하였고,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명서현 부부 외에도 다른 부부들의 이혼을 고민하는 과정이 공개되며, 각 부부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다루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