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결혼 생활의 고충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민정은 배우 권상우와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영화 <스위치>의 개봉 직후 인터뷰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영화의 설정처럼 과거의 한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웃으며 “결혼”이라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민정은 “다들 지금 인생이 좋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미혼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여행을 더 다니고 싶고 더 놀고 싶다.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아껴서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다고 지금의 남편을 안 만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결국 우리는 운명적으로 만나겠지만 대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다.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대학가에서 낭만스럽게 놀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최근 오랜만에 동기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20년을 되돌아봤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더 놀겠다. 그땐 너무 덜 놀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혼 때가 제일 편하긴 하지”, “엄마의 삶은 고단하다”, “이민정도 사람이구나”, “육아하느라 너무 지쳤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지난 4일, 그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치명적인 뒤태”라는 문구와 함께 딸이 침대에 엎드려 있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민정은 2001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해 연출을 하다가 지도교수의 눈에 띄어 연극을 시작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