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다시 한 번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29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숙하시는 줄 알았던 그분, 이분 맞죠?”라며 유재환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A씨는 유재환이 자신에게 보낸 “넘나 미인이세용”, “넘 예쁘신데 재미나용”, “혹시 가사 같은 거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나요? 저는 음악을 만들거든용”, “같이 음악 작업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여쭤봤어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노래 하셔도 되구요” 등의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도 “자숙하신다던 분 맞나요?”라며 유재환이 자신에게 “너무나 미인이세요”라고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유재환이 실제로 A씨와 B씨에게 DM을 보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재환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고 있다.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돼준 사람이 생겼다”며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발표 이후, 유재환의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유재환은 사기 의혹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개인적인 일들이 중첩해 생긴 문제였으며,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작곡 관련 의뢰를 취소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모든 분께 변제할 수는 없지만, 분할 변제를 양해 부탁드린다. 말씀드린 날짜는 책임지고 지키겠다”고 밝혔다.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전했다. 그는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최근까지도 웃으며 연락을 했기 때문에 몰랐다”며 “카톡 내용이 전부 있으므로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했으며, 2015년 MBC ‘무한도전’의 코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