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동영상 봤지만..” 용준형, 5년만에 전한 입장 발표에 모두 경악

그룹 ‘하이라이트'(옛 비스트) 출신 솔로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에 자신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 라며 글을 시작한 그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 속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한 곳에서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라고 탈퇴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용준형은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봤지만,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라며 정준영과의 1대1 채팅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라며 자신이 그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용준형은 다시 한 번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그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용준형은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이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이며 대화방의 일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버렸습니다,” 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용준형은 2019년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하지만 단톡방 멤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정준영과의 1대1 채팅방에서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이후 그는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지난 2022년 솔로 앨범 ‘로너(LONER)’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용준형은 지난 1월부터 가수 현아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현아에게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BBC 뉴스 코리아가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악플 테러가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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