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김병철)에서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의 공범이자 경호원 역할을 한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청조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조카인 이씨와 교제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A씨는 변호인의 질문에 대해 “전청조가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이고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300억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원을 이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청조가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라며 ‘남현희와 그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하니 콘서트 VIP 티켓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은 휴대전화로 못 할 거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남현희 역시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전청조는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판매 대금으로 피해보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청조는 해외 비상장 주식 등을 투자금 명목으로 속여 22명에게 27억 2000만원을,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5명에게 3억 5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전청조의 범죄수익을 관리하며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범죄수익금 중 약 21억원을 자신의 명의로 된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현희 또한 전청조의 공범으로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