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는 데뷔 전부터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외모 뒤에는 예상치 못한 가족사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송혜교는 데뷔 후에도 귀여운 부잣집 막내딸 같은 이미지를 유지했지만, 실제로 그녀의 어린 시절은 상당한 어려움과 아픔으로 가득찼습니다.
송혜교의 부모는 모두 1964년생으로, 동갑내기로 결혼했습니다. 아버지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대구에 잠시 내려간 시기에, 대구 학원에서 송혜교의 엄마를 만났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18살의 어리고 젊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족 배경은 송혜교가 성공적인 배우로서의 길을 걷는 동안 그녀를 강인하게 만들었으며, 그녀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당시 송혜교의 할아버지는 송혜교의 아버지를 19살에 낳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아들의 이른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송혜교의 아버지는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18살의 어린 나이에 송혜교의 어머니와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결혼 이듬해인 1982년에는 외동딸인 송혜교를 낳았습니다.
송혜교의 부모는 결혼 이후 시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대구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송혜교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두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송혜교의 아버지는 모녀에게 양육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송혜교를 키울 여력이 없던 그녀의 모친은 어쩔 수 없이 시아버지 집으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 아들과 딸만을 데리고 아는 사람도 없는 서울로 찾아온 며느리가 안타까웠던 송혜교의 할아버지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이혼한 며느리와 시아버지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송혜교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식 때는 아버지 대신 졸업식에 참석하는 정도였으며, 송혜교가 연예 활동으로 인해 학교를 자주 빠지게 되었을 때는 학교에 가서 아버지 대신 학부형 노릇을 해 준 것이 전부였습니다.
주변에 큰 도움 없이 송혜교의 모친은 싱글맘으로서 딸을 키워야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딸에게는 넘치는 사랑을 주었습니다. 송혜교의 어머니는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도 딸 송혜교의 어린 시절을 엄청나게 많은 사진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필름 사진으로, 날짜가 사진에 박혀 나오는 그런 사진들로 송혜교 어머니는 딸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매일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뛰노는 사진, 잠든 사진, 즐거운 모습, 뽀로통한 사진 등 송혜교 어머니는 딸의 순간을 소중히 담아냈습니다.
송혜교 어머니는 딸에게 많은 사랑을 주면서도 딸을 응석받이로만은 키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어느 날 사라져도 혼자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딸을 강하게 키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끈끈한 모녀사이 정 때문일까요. 누구나 알아주는 톱스타가 된 송혜교는 아무리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시간이 없더라도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엄마를 찾는다고 합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도 시승을 함께 했던 사람이 엄마였고, 연예인으로 성공해서 집을 선물했던 것도 어머니에게 였다고 하죠.
송혜교가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140여 평에 달하는 60억 상당의 단독주택을 사드린 것은 그녀가 가진 따뜻한 마음과 어머니에 대한 끊임없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송혜교가 거만하지 않고 바른 역사 인식과 기부활동을 하는 모범적인 개념 연예인으로 인식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