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세리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세리는 세계적인 골프 스타이자 감독으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꼭 애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냐. 나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낸다. 외롭지 않다”고 답변해 주목을 받았다.
패널들이 그녀의 연애에 대해 궁금해하자, 박세리는 “선수 시절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마지막 연애는 은퇴하기 얼마 전”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 중에는 재미교포와 홍콩 사람도 있었고, 그 외에는 다 한국인이었다”면서 “내 연애 관련 기사는 잘 안 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박세리는 “나는 남자친구가 생기더라도 각자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 일을 하다가 가끔 만나서 며칠 재밌게 노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남자친구를 ‘자기’라고 부른다”며 애칭을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상형에 대해 질문을 받은 박세리는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며 “나보다 키가 크면 더 좋겠다. 연예인으로 치면 정우성이 이상형이다”고 말했다. 정우성을 이상형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우성은 나이가 들면서 더 멋있어지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박세리는 “인터넷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이혼’이라는 단어가 떠서 억울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녀는 “앙드레 김 선생님의 패션쇼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델로 몇 번 섰던 적이 있다. 그 사진들이 아직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내가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에 내 이름과 관련된 검색어에 이혼이란 단어가 뜨는 걸 보고 정말 당황스러웠다. 결혼식장에라도 들어가 봤다면 덜 억울했을 텐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세리가 결혼한 적 있는 줄 알았는데 오해하고 있었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 진짜 많을 듯”, “리치 언니는 방송도 잘하네”, “정말 못하는 게 없는 능력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고소는 박세리희망재단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18일 박세리가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