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랜드’의 김태용 감독이 배우 수지와 박보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더랜드’ 관련 인터뷰에서 두 배우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시나리오가 큰 기승전결이 있는 작품은 아니었고, 연출적으로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매우 중요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감독은 수지와 박보검을 처음 만났을 때, 영화의 특성상 두 배우가 단순히 연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에 두 배우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리허설을 많이 했고, 하나하나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잠깐 나오는 소품과 사진도 열심히 준비했다. 두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다양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둘이 함께 리딩하는 모습을 보면서 ‘됐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그 자체로 훌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지와 박보검은 실제 커플로 착각할 만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실제로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그럴만큼 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친구로서의 친밀감이 더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여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가족의 탄생’과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