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79)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검찰은 그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배우 오영수(79)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영수가 2017년 당시 술자리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발언을 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오영수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법정에 서는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토로했으며 자신의 인생이 이런 상황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참담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명한 판결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영수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해자 진술과 파생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럽다”고 주장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오영수는 2017년 9월 대구의 한 산책로에서 A씨를 끌어안은 혐의와 A씨의 주거지 앞에서 A씨의 볼에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선고 공판은 3월 1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오영수는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여 ‘깐부 할아버지’ 역으로 활약하여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2022년 1월에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