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용역업체 직원과의 몸싸움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2021년 7월,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김호중 측은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X발”,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등의 발언을 했다. 주변에 있던 소속 가수 영기 등 동료들이 그를 말렸지만, 김호중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싸움은 건물 안에서 시작되어 건물 밖에서도 계속되었다. 용역업체 직원이 “술 먹고 객기 부리지 마라”고 말하자 김호중은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 (돈 있으면) 쳐라”라며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양측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되었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 그는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꾸준히 음주운전을 부인했던 김호중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사고 직후 매니저 장모 씨가 대리 자수한 사실과 본부장 전모 씨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의혹이 제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