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과 불륜 의혹을 받는 유부녀 A씨의 남편이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A씨의 남편은 강경준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후 법원에 소송이송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송 이송은 특정 법원에서 제기된 소를 다른 법원으로 이송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간 소송은 민사 법원에서 처리된다. 그러나 A씨의 남편이 배우자와 이혼을 원인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면 소송 관할이 가정법원으로 변경되어 소송 이송이 필요하다.
가사소송법 제2조 제1항에 따르면 이혼을 원인으로 제3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가정법원이 전속 관할권을 갖는다. 따라서 A씨가 자신의 남편과 이혼 소송에 돌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간 관련 소송에서 소송이송이 요청될 경우 소송 제기 당사자와 배우자 간의 이혼 소송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남편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 강경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를 제기하며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그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고, “강경준이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후 강경준과 A씨가 나눈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강경준은 A씨에게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 등의 애정 표현을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다음달 17일 강경준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관련 조정사무수행일을 열 예정이다. 조정사무수행일은 원고와 피고가 만나 재판이 아닌 조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날을 뜻한다. 그러나 A씨의 남편 측이 합의 의사가 없다며 조정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이 조정기일은 무의미해졌다.
강경준은 2013년 배우 장신영과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고,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하며 널리 알려졌다.